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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박시카고

멋진 어른이 될 줄 알았지

by 박시카고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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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누구나 멋진 과학자가 되고
멋진 의사가 되고 멋진 선생님이 될 거라 생각한다.

원하는 대학도 척척
원하는 회사도 척척
멋진 자동차를 타고 멋지게 출근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이른 아침 눈 비비고 학교 가서 신나게 친구들과 뛰어놀았을 테다.

입시. 수능. 을 겪으며
하나씩 꺾이는 꿈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여차저차 대학에 와서
해방감을 자유롭게 느끼며 지내다가
취업.이라는 문턱에 도착하면
머리가 터질 지경일 것이다.

그래도 그래도 여차저차 회사에 들어오면
와 내가 이러려고 눈 비비면서 학교 가고
머리 쥐어짜면서 시험 치고 했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다 보면 나는 어른인데 왜 아직 차가 없지
나는 어른인데 왜 아직 집은 없지
여길 보아도 저길 보아도 차와 아파트가 이렇게 많은데 왜 내 것은 없지
하며 생각하는 순간
통장에는 대출이
연락 오는 건 은행뿐

흐아 멋진 어른이 되긴 글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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