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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박시카고

어른이 되어 좋은 점?

by 박시카고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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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대학에 입학하고 타지로 학교를 다니며 완전히 집에서 독립했다.

이 때의 독립은 몸만 독립한 독립이었다.

24살 인턴으로 취업을 하며 월급이라는 수입이 생기고 나는 경제적 독립을 했다.

경제적 독립까지 마치고 나서 진정한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만약 누가 어른이 되어 좋은 점을 묻는다면 나는 편의점에 가서 눈에 보이는 신상 과자를

고민하지 않고 계산 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얼마전 집 앞 초등학교에 산책을 갔다.

학교로 도착한 과자에 초등학생들은 선생님으로 보이는 분께 과자 하나만 주면 안되냐고

슈렉에 나오는 장화신은 고양이의 눈을 하고서 매달리는 모습을 보았다.

 

그깟 과자 그냥 슈퍼가서 사먹으면 되지..라고 생각한 나는 어른이 된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어른이 되어서 좋은 점이 그냥 내가 먹고 싶은 과자를 아무렇게나 살 수 있다는 

누가 들으면 콧방귀 뀌며 겨우 그게 어른이 되어 좋은 점이냐고 하겠지만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나에게 

먹고 싶은 과자를 마음대로 사먹을 수 있다는 소소한 자유는 조금 위로가 된다.

 

포카칩 사먹으러 나가야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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